신생아 수면3 아기 수면의 과학 (9) 생체시계 (밤낮 구분, 멜라토닌, 낮잠과 밤잠) 아기를 키우며 처음엔 "밤에는 아기도 자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신생아를 키우며 가장 먼저 무너진 게 바로 그 믿음이었습니다. 아기는 밤 열두 시든 새벽 세 시든 아무 구분 없이 울었고, 저는 그럴 때마다 아기와 같이 깨어나 '수유를 하고 달래고 다시 재우고'를 반복하였습니다. 알고 보니 신생아 시기 우리 아기는 아직 몸이 만들어지는 중이었습니다.밤낮 구분이 없는 몸신생아 시기에는 밤낮 구분 없이 자고 깨기를 반복합니다. 밤새 푹 자는 어른의 수면과 달리, 아기는 24시간 동안 여러 번 잠들고 깨어나며 수유를 합니다. 이렇게 신생아가 밤에 자주 깨는 건 부모 탓도, 수면 교육 실패도 아닙니다. 뇌의 시상하부에 위치한 SCN(Suprachiasmatic Nucleus), 쉽게 말해 우리 몸의 생체시계 조.. 2026. 6. 11. 아기 수면의 과학 (6) 깨어있는 시간 (수면압, 과피로, 부족피로) 아기를 눕혔는데 잠은 안 자고 눈만 말똥말똥 뜨고 있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폭발적으로 울어버린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도 정확히 그 상황을 겪었습니다. 분명히 졸린 것 같아서 눕혔는데 안 자고, 기다리다 보니 어느새 울음이 터지더라고요. 그때는 이유를 몰랐는데, 알고 보니 깨어있을 수 있는 적정 시간(Wake Window)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한국 부모들 사이에서는 이를 줄여 '깨시'라고 부르며 아기 수면에 있어 아주 중요한 요소로 생각합니다.수면압을 이해해야 '깨시'(Wake Window)가 보입니다'깨시'(Wake Window)를 단순히 "몇 시간 재울까"의 문제로 보면 놓치는 게 생깁니다. 핵심은 수면압(Sleep Pressure)이라는 개념에 있습니다. 수면압이란 아기가 .. 2026. 6. 9. 아기 수면의 과학 (1) 수면사이클 (수면 구조, 30분 낮잠, 자기 진정) 저도 처음엔 그냥 우리 아기가 유독 예민한 줄만 알았습니다. 30분마다 깨고, 눕히면 바로 울고. 그게 제 탓인 줄 알고 매일 밤 자책했습니다. 나중에서야 알았는데, 아기의 수면 구조 자체가 어른과 완전히 다르게 설계되어 있었던 겁니다. 그 사실 하나가 괴로웠던 밤들을 이해하는 실마리가 되었습니다.아기 수면 구조, 어른과 무엇이 다를까한 번은 30분을 꼬박 안고 재웠는데, 침대에 내려놓는 순간 눈을 번쩍 뜨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날 저는 진심으로 무너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건 아기 탓도, 제 탓도 아니었습니다. 수면사이클(Sleep Cycle)의 차이였습니다. 수면사이클이란 잠이 든 후 얕은 수면, 깊은 수면, 렘수면을 거쳐 다시 얕은 수면으로 돌아오기까지의 한 주기를 의미합니다. 성인.. 2026. 6. 4. 이전 1 다음